지난달 설탕과 밀가루, 두부의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7일 관세청이 발표한 ‘9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설탕은 1㎏ 당 1676원으로 8월에 비해 48.2%나 상승했으며 밀가루는 1㎏ 당 742원으로 8월에 비해 19.1% 올랐다.
두부(23.1㎏%)와 김치(1.2%)역시 각각 1㎏ 당 5978원, 712원을 기록하며 8월보다 수입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농산물 수입가격은 당근(전년동월대비 30.9%)·배추(14.2%)가 각각 1㎏ 당 778원, 411원을 기록해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마늘(신선, 냉장, 무탈피) 가격은 1㎏ 당 1320원으로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0% 감소했고, 건고추와 생강 역시 8월에 비해 각각 48.4%, 85.4% 하락했다.
특히 마늘의 수입가격 하락과 관련해 관세청 관계자는 “7월 1일부터 할당관세가 적용돼 8월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한 물량이 많이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며, “준비하는 기간을 거쳐서 8월 초부터 수입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콩을 비롯해 커피, 옥수수, 원당 등의 가공용 원료의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8월에 비해 4.5% 감소한 밀을 제외하고 콩(0.4%), 옥수수(가공용, 3.4%), 원당(0.2%)은 각각 1㎏ 당 784원, 407원, 708원을 기록했다.
수입과일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포도는 1㎏ 당 3992원으로 8월에 비해 16%나 감소했지만 오렌지(8.6%)와 파인애플(11.7%), 바나나(1.8%)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소갈비(냉동) 수입가격은 1㎏ 당 6781원으로 8월에 비해 3.2% 감소한 반면, 삼겹살은 1㎏ 당 4410원으로 4.2% 증가했다. 또 버터와 치즈는 각각 1㎏에 7877원, 6038원을 기록했다.
한편 수산물 수입가격은 명태(냉동)와 꽂게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등어(냉동, 전년동월대비 34.3%)는 1㎏ 당 2175원, 낙지(산것, 신선, 냉장, 32.1%)는 5884원, 대구(냉동, 21.2%)는 3348원, 오징어(냉동, 7.3%) 1832원 등을 기록했다.
명태(냉동) 가격은 1㎏ 당 1247원으로 17.3% 감소했으며 꽃게는 4023원으로 9.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