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동반의강자VS에이스갤로퍼...KRA컵 클래식

입력 2011-10-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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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혼1 2000M 핸디캡) 제27회 KRA 컵 Classic(GⅢ)

제27회 KRA컵 클래식(GⅢ) 대상경주가 9일 9경주(혼1 2000M 핸디캡)에서 열린다. 이 대상경주는 2007년부터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GⅢ)에서 이름을 바꾸며 시행된 전통의 대회다. 특히, 2005년도부터 국산1군에서 혼합 1군경주로 출전자격도 변경됐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경마공원의 내로라하는 국산·외산 경주마가 대거 출전해 12월에 열리는 그랑프리경주의 전초전의 성격이 짙어 미리 대상경주의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총 11두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경주의 가장 큰 관심사는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경주마로 평가받는 ‘동반의강자’와 차세대 국산마 최고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에이스갤러퍼’의 맞대결이다. 2008~2009년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동반의강자’는 최근 경주중 외측으로 사행하는 버릇을 고치고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고 60.5kg의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4연승 기록하는 등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에이스갤러퍼’의 치열한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산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에이스갤러퍼’는 포입마라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단 한 번도 대상경주에 출전하지 못했다. 외산마 강자들이 총 출동한 이번 대회에 과감하게 출사표 던진 ‘에이스갤러퍼’가 ‘동반의강자’ 맞아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상승세에 있는 ‘주몽’이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분류되고 있고 능력신장세를 보이는 3세마 ‘싱싱캣’, ‘뽀빠이’, ‘셀러브렛투나잇’, 도 주요 복병마로 거론되고 있다

▲ 동반의강자(미, 수, 6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2008-2009년도 그랑프리(GI)를 연패하면서 최강마로 등극했다. 지난해 ‘터프윈’과의 연속된 대전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지만 최근 경주 중 외측으로 사행하는 버릇을 고치면서 부산광역시장배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의 면모를 거의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직전경주 대비 늘어난 부담중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2000m 경주에 출전해 10번의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거리적성을 맞았고 최범현 기수와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3~4코너에서 서서히 힘을 내며 달리는 폭발적인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한편, 기록적인 면도 주목 되고 있다. 2009년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서울경마공원 2000m 최고기록(2:04.9)의 단축 여부도 관심사다. 터프윈과 마찬가지로 이번경주 우승을 통해 그랑프리 3연패를 노리고 있다. 통산전적 31전 18승 2위 6회 승률 : 58.1% 복승률 : 77.4%

▲ 에이스갤러퍼(국1, 수, 4세, 12조 서범석 조교사)

‘미스터파크’를 잡을 비장의 무기로 떠오른 서울경마공원 최강의 포입마.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격의 ‘에이스갤러퍼’는 지난 8월 1,800m 경주에서 본인의 역대 최고 부담중량인 60.5kg을 짊어지고도 우승을 차지해 7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우승 6회, 2위 1회), 4연승을 달성해 경마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4세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다. 현재 나타나있는 기량보다는 보여줄 게 더 많은 말.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이다. 순발력만으로 단독선행이 가능하며 선행을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권 후미를 따르며 우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부담중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워낙 출중한 능력마인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다. 통산전적 20전 14승 2위 3회 승률 : 70.0% 복승률 : 85.0%

▲ 싱싱캣 (미국, 3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국내산 1군으로 승군한 후 세 번째 맞이하는 경주이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필로,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더욱 기대되는 마필이다. 승군 과정에서 비교적 약체들을 이기고 올라온 싱싱캣은 직전경주에서 1군 강자들을 이겨낼지가 관건이었으나 더욱 향상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주행습성은 자유마로 분류되는 마필로, 어떤 상황에서라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한 것이 장점. 특히 최근 치러진 장거리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 거리적응도 끝냈으며 최근 대상경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오경환 기수’가 기승해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통산전적 11전 5승 2위 2회 승률 : 45.5% 복승률 : 63.6%

▲ 주몽(미국, 수, 4세, 51조 김호 조교사)

과천벌을 주름잡던 ‘섭서디’와 모마(母馬)가 같다. 지난 6월 ‘터프윈’과 ‘동반의강자’와의 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3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4세에 접어들어 경주마로는 전성기에 있는데다가 능력상으로 외산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초반에 후미를 따르다가 경주 막판에 선두로 치고나오는 주행습성을 갖고 있다. 지구력이 좋아지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2연승으로 첫 타이틀 경주 우승과 함께 3연승을 노린다. 데뷔 이후 줄곧 조인권 기수와 호흡을 맞춰 이번 대회를 철저히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하다. 통산전적 23전 8승 2위 4회 승률 : 34.8% 복승률 :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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