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기술을 반영한 ‘차세대 운송수단(Free Mobile)’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현대ㆍ기아 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 4~7명이 팀을 이뤄 아이디어를 실물로 제작해 경연하는 R&D부문 사내 공모전이다.
올해로 2회째 개최되며 차량을 개발하는 연구원들의 창의력 증진, 즐거운 연구개발 환경 만들기, 미래형 차량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등의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한달 간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74개 예선 팀 중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본선진출 10개 팀들을 선발했고, 본선 진출팀들은 약 6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운동과 운전을 결합한 친환경 운송수단, 자동 장애물 회피와 3D 원격 운전이 가능한 전기차 등 ‘미래형 차세대 운송수단’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했다.
이번 대회 영예의 대상은 공 모양 바퀴 3개를 이용해 모든 방향 이동이 가능한 신개념 이동수단인 ‘구운몽’(球雲夢)’이 선정됐으며, 3D영상과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원격조정 이동장치인 ‘남편사랑 대리운전’이 최우수상을, 태블릿 PC를 이용한 전방위 자율주행 신개념 이동장치인 ‘작(作)’, 대구경 듀얼 휠을 이용한 온·오프로드 겸용 다목적 1인승 이동수단인 ‘온앤오프(ON & OFF)’, 운전자의 모션을 인식해 차량을 제어하는 미래형 2인승 이동장치인 ‘액스바이모션(X by Motion)’ 등 세 작품이 우수상을 받았다.
대상을 차지한 ‘구운몽’ 팀의 하경표 책임연구원은 “상상만 해왔던 미래형 자동차 아이디어를 직접 작품으로 만들게 되어 설레고 즐거웠는데 이렇게 대상까지 받게 되어 더욱 기쁘다.”며, “미래 자동차 아이디어와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담당 부회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력 등이 더욱 필요하다”며 “창의적이고 즐거운 연구개발 환경을 만들어 미래를 이끌어 갈 현대ㆍ기아차의 연구개발 문화를 확립하자” 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최종 수상 팀들에게는 상금과 부상을 수여하고, 수상작품들을 국내외 모터쇼, 각종 사내 행사에 전시하여 연구원들의 창의성과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