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채소 농가를 위해 ‘채소농가돕기 캠페인’을 열고 배추, 백오이 등 대표 야채품목 5종을 최대 약 50% 저렴한 가격에 12일까지 판매한다.
가격이 폭락하면서 채소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농협중앙회에서는 추석 이후에 이마트에 대규모 채소 할인 행사를 제안했고 이마트는 농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상품을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마트는 매봉, 민둥산 등지에서 재배된 고랭지 배추 20만통을 1780원(통)에 판매할 예정이며, 행락철 등산객을 위한 백오이 150만개를 시세대비 30% 저렴한 1980원(5개)에 판매한다.
또한 양촌 농협을 통해 최대산지인 논산 양촌과 계약 재배한 상추 30만봉을 시세대비 20% 저렴한 880원(150g/봉) 에 판매하고 이천·여주 산지에서 직송한 시금치 20만단을 980원(단)에 선보인다.
장경철 이마트 야채팀 팀장은 “최근처럼 채소 물량이 늘어나는 경우에는 채소 농가 입장에서 수확 지점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마트는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산지에서 직송해 판매함으로써 채소농가는 보다 많은 수익을 얻고 소비자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