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브라질서 ‘대박’ 터뜨렸다

입력 2011-10-0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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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참여 철광석 광산 매장량 예상보다 2배 이상 늘어 사업성 향상

SK네트웍스는 브라질 자원개발회사 MMX의 철광석 광구 매장량이 당초 예상했던 9억4000만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3억톤으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MMX는 SK네트웍스가 지난해 9월 7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3.8%를 확보한 브라질 EBX그룹 산하 기업이다.

특히 브라질 남동부 수데스테(Sudeste)지역의 세라 아줄(Serra Azul) 광산에선 매장량이 무려 세 배 이상 늘기도 했다. 이 광산의 매장량은 당초 5억1400만톤으로 추정됐으나 매장량이 17억30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네트웍스 측은 당초 예상했던 매장량 기준으로 오는 2013년부터 연간 900만톤의 철광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장량의 추가 확인으로 향후 더 많은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간 생산량 역시 기존 3500만톤에서 45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매장량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광산 근처 항구 인수로 사업가치도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MMX는 주력 광산 수데스테에서 100km 떨어진 항구 ‘포트X'를 최근 인수했다. 철광석 수출과 관련, 근접한 항구의 유무는 사업성에 큰 영향을 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매장량 증가와 항구 확보로 인해 브라질 MMX의 기업가치가 향상됨에 따라 SK네트웍스의 기업가치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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