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우편요금 20원 인상

입력 2011-09-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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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국내우편 요금이 20원 오른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서비스 품질향상과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국내우편 요금을 2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본은 관계부처 협의와 우정사업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원가보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소비자물가 등을 고려해 국내우편 요금을 20원(중량별)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50g이 넘는 고(高)중량 우편물의 중량별 구간요금은 올리지 않고 현행(50g마다 12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제우편 요금도 인상한다. 항공서간, 항공엽서는 각각 20원이 인상된 420원·370원으로, 선편엽서는 10원이 인상된 26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그 외 국제 일반우편은 종별·지역별·중량별에 따라 평균 142원 인상한다.

국내우편 요금인상은 2006년 이후 5년 만에, 국제우편 요금인상은 2002년 이후 9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우본은 IT 발달에 따른 우편물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물가가 상승한 점을 고려하는 한편 도로명 주소 도입 등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와 노후 우체국의 신·개축 등에 소요되는 투자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우편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본은 이번 우편요금 조정에 맞춰 새로운 우표를 발행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270원 보통우표와 240원 우편엽서는 태극기를 소재로 발행된다. 360원 우표는 나팔고둥을, 등기우편물에 주로 쓰이는 1770원 우표는 신라시대의 토우장식장경호를 소재로 발행된다.

김명룡 본부장은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업무 집중화와 현장개선활동 등 경영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국제특송(EMS) 등 전략사업을 적극 육성해 향후 우편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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