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성의 실전레슨]“피니시때 5초간 그대로 있어라”

입력 2011-09-2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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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규
스윙에서 피니시 동작은 거리를 더 내거나 방향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스윙의 마무리 동작이 피니시라면 스윙의 종결편이라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피니시보다는 임팩트에 목숨을 건다. 라운드 중에 드라이버 거리가 조금 난다 싶으면 바로 “임팩트가 좋아서~”라고 스윙 내용을 분석한다. 물론 임팩트가 중요하다. 클럽페이스의 어떤 부분에 볼이 맞느냐에 따라 볼의 구질과 방향, 그리고 거리가 차이를 나타나기때문이다. 피니시를 잘 생각해보자. 올바른 피니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전의 어드레스, 백스윙, 다운스윙, 톱스윙, 임팩트, 폴로스루가 어딘가 엉성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골퍼는 스윙을 다하지 안고 팔로만 강하게 볼을 때리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거리가 나고 방향도 정확하다. 그러나 이는 스윙으로 볼을 치는 것이 아니고 힘만으로 볼을 때리는 탓에 일정한 거리와 방향을 내기가 쉽지 않다.

피니시는 몸의 균형이 관건이다. 피니시가 아름답다는 것은 왼쪽다리와 양발, 양팔, 몸이 각각 조화를 이뤄 밸런스를 완벽하게 유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니시때 상체가 앞 또는 뒤로 쳐지지 말아야 한다. 또한 왼쪽다리를 축으로 견고하게 벽을 이루면서 체중이 실려 있어야 한다. 스윙의 반지름 역할을 담당했던 오른팔과 왼팔도 자연스럽게 접히면서 마무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양 무릎과 허벅지 부분에 공간을 두지 않고 밀착시키면 좋다. 임팩트 이후에 오른발을 약간 차주듯 하면서 왼쪽에 붙게끔 하면 된다. 이런 동작은 스윙이 조금 빨라져도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실 아마추어 골퍼의 최대 핸디캡은 임팩트 이후 폴로스루를 하지 않거나 샷을 하다마는 경우다. 아마추어를 지도하면서 피니시의 중요성을 아무리 설명해도 그때뿐인 경우가 많다. 자신도 모르게 ‘날아가는 볼을 보려고’헤드업을 하는 순간 스윙의 연결 동작인 피니시가 없어져 버린다. 볼은 피니시를 하고 나서 봐도 절대로 늦지 않다는 것을 머리속에 심어둘 것.

특히 피니시 동작을 취하고 나서 5초 이상은 목표 방향을 보고 있어야 한다. 사진을 촬영할 때처럼 순간적으로 멈춘 뒤 몇 초간 만이라도 그대로 서 있는다. 이는 연습하면 된다. 스윙을 하지말고 폴로스루 이후부터 피니시까지만 수십번 반복해 머리가 아닌 몸으로 기억하게 만들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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