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부채가 현재 20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부채증가율은 최근 4년간 117.6%에 성과급은 336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가스공사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김낙성 자유선진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359%에 달했으며 1억원 이상 연봉자 수 와 연봉총액이 각각 1289%와 1300%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1인당 부가가치의 증가가 미미한 상황에서 임직원 평균연봉 7000만원, 연간 성과급 총액이 336억원을 훌쩍 넘긴 것은 과도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자주개발률은 10.8%로 이탈리아(55%), 중국(27%), 일본(23.1%) 등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체 천연가스 수요는 2009년 2만6000톤(t)에서 2024년 3만4000t으로 연평균 1.8% 증가할 전망이고 신고유가 시대의도래, 에너지 확보경쟁의 심화, 자원민족주의 강화 등으로 천연가스 자주개발률 제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안정적 액화천연가스(LNG) 확보 대책 마련과 함께 냉방용 가스요금 할인제도로 가스공사의 손실액이 연평균 40~50%씩 증가했다며 10%대 초반에 정체된 가스냉방 점유비율을 높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