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클럽으로, 막걸리는 골프장으로

입력 2011-09-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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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하반기 현장 이색 마켓팅 봇물

▲하이트맥주가 작가들과 함께 한 스페셜캔 아트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류업계가 현장을 찾는 발길이 하반기 들어 무척 바빠졌다. 젊음을 대표하는 맥주는 나이트클럽으로 가고 막걸리는 유명 골프대회 건배주로 사용되는 등 다양한 후원행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오비맥주의 ‘카스 라이트’는 홍대 라이브 클럽 점령에 나섰다. 클럽문화협회 소속 라이브 클럽에서 실시하는 ‘서울 나이트(Seoul Night)’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 오는 23일 개최되는 제1회 ‘서울 나이트’를 시작으로 2012년 8월말까지 ‘서울 나이트’의 공식맥주로 지정돼 홍대 앞 주요 라이브 클럽에서 판매된다.

‘서울 나이트’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 프리버드(인디), FF(록), 스팟(펑크), 고고스2(록/힙합), 명월관 (일렉트로닉) 등 주요 라이브 클럽 5곳에서 밤 9시부터 새벽 4시까지 라이브 파티, 인디밴드 공연, 마임·영상쇼, DJ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카스 라이트’를 한 장의 티켓으로 모두 즐길 수 있다.

경쟁사인 하이트맥주는 작가들과 함께 스페셜캔 아트 콜라보레이션 진행한다. ‘홈런-희망을 쏴라!’라는 주제로 프로야구 3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전시회로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작가 22인이 야구를 주제로 제작한 영상, 회화, 조각 등을 전시한다. 22인의 작가들은 이 전시회에서 야구관련 물품으로 제작한 작품과 함께 유명 야구선수들의 사인볼과 사인배트 등이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9월 17일 롯데갤러리 부산광복점에서 시작해 10월 3일까지 이어지며 10월 6일부터는 롯데갤러리 영등포점으로 옮겨져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친환경 쌀 막걸리 ‘참살이 막걸리’는 골프장으로 간다. 오는 29일부터 개최되는 신한동해오픈 골프대회의 공식후원사로 선정돼 사전행사로 치뤄지는 프로암대회에 참살이 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소개된다. 대회 전인 28일부터 대회기간동안 참살이 막걸리 홍보차량을 통해 다양한 시음 기회를 제공하며, 입장 갤러리들에게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참살이 막걸리 나눔행사도 진행한다.

국순당은 아예 하산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도봉산 등산로변에 우리술 전문주점인 ‘우리술상 도봉산점’을 오픈한다. 가을철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는 등산객 대상의 막걸리 마케팅이다. ‘우리술상 도봉산점’은 등산 후 허기진 배와 갈증을 달래기 위해 하산주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준비했다. 안주도 막걸리에 어울리는 전류와 무침류등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 시장의 주요 소비층인 등산객을 대상으로 국순당 막걸리 제품을 홍보하고 우리술의 맛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안테나 숍 개념으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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