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빚어진 정전대란으로 인해 프로야구 경기도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15일 오후 6시44분께 목동구장에서 넥센이 두산을 상대로 1-0으로 앞선 1회 말 공격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조명이 꺼졌다.
경기장이 어두워지자 나광남 주심은 곧바로 경기 중단을 선언하고 전력 공급이 재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통산 5번째다.
앞서 지난 1984년 7월15일 잠실구장의 MBC-롯데 경기와 1989년 6월18일 OB-해태 경기가 정전으로 1시간여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그러나 1999년 10월6일 전주구장의 쌍방울-LG 경기와 지난 4월16일 대구구장의 삼성-두산 경기는 서스펜디드게임(일시정지게임)으로 선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