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쇼군본드(Shogun Bonds)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쇼군본드는 국내 공사가 발행한 첫 쇼군본드다. 미화 2억달러 규모에 만기 5년으로,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다.
KB투자증권은 이번 한국가스공사의 쇼군본드 발행에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고,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일본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
KB투자증권은 “그동안 해외에서 메이플본드(Maple Bond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온 한국가스공사가 이번에는 국내 공사 중에서 처음으로 일본에서 쇼군본드를 발행했다”며 “무엇보다도 글로벌 금융 위기 속에서도 5년이란 장기로 조달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으며 금리측면에서도 양측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은 향후 공기업을 포함한 우량기업의 쇼균본드 발행에 주력하기 위해 일본 투자자들과 협력하기로 하고, 9월 말 도쿄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쇼군본드는 일본시장에서 외국의 차입자가 엔화 이외의 다른 통화 표시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이번 쇼군본드는 한국의 발행자가 일본에서 달러표시의 채권을 발행, 일본에서 달러 자금을 차입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