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위 자동자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중국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GM은 지난 상반기에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27만대를 판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총 235만대를 판매했다.
GM은 중국 정부의 자동차 업계 지원책이 종료되면서 판매가 감소하자 미니밴의 가격을 15% 가량 인하하며 1위를 지키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내 미니밴 판매는 전년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GM과 상하이자동차(SAIC), 울링의 합작사인 SAIC·GM·울링도 같은 시기 판매가 3% 줄었다.
SAIC·GM·울링은 지난해 중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미니밴 모델인‘울링 선샤인’가격을 올 초 3만3000위안(약 560만원)에서 2만8000위안으로 인하했다.
가격 인하를 통한 판매 촉진은 GM이 중국 시장에서 외국 자동차 업계 1위로 남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자 만족도 조사업체 JD파워앤드어소시에이츠의 제니 구 애널리스트는 “GM은 미니밴 판매로 순익을 올리는 데만 연연하지 않는다”며 “이는 단지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올해 자동차 판매가 둔화했다.
CAAM는 올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는 10~15%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을 밑도는 수치다.
컨설팅 업체 인텔리전스 오토모티브 아시아의 애쉬빈 초타이 대표는 “향후 12개월간 중국내 자동차 판매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