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고성장에 힘입어 민영기업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500대 민영기업의 지난해 매출이 총 6조9849억위안(약 1187조원)으로 전년보다 47.5% 급증했다고 26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징이 전국공상연합회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500대 민영기업의 평균 매출은 140억위안에 달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지난해 1852억위안의 매출을 올려 1위 민영기업의 영예를 안았고 철강업체 장쑤사강이 1786억위안, 쑤닝전기가 1562억위안, 레노보가 1467억위안의 매출을 각각 기록해 화웨이의 뒤를 이었다.
500대 민영기업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79.5% 급증한 3911억위안을 보였고 평균 순이익은 7억8000만위안에 이르렀다.
비철금속 제련과 건축, 전선과 전기기계 등 제조업이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차이징은 전했다.
황멍푸 전국공상연합회 주석은 “민영기업의 성장은 중국 시장경제의 발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들 기업은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발전방식 전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급성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