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이어 사이다도…‘제로(Zero) 칼로리’ 음료 열풍

입력 2011-08-25 10:27 수정 2011-08-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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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를 중심으로 음료업계에서 제로(Zero) 열풍이 불고 있다.

23일 롯데칠성음료는‘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하며 제로칼로리 사이다 시장에 뛰어들었다. 칼로리 섭취를 걱정하는 1525 여성층과 칼로리 부담으로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직장인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롯데칠성음료는 당장 올해 하반기 매출로만 8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기존 제로칼로리 사이다 시장에 진출해있는 동아오츠카의‘나랑드 사이다’의 상반기 매출 4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동아오츠카는 롯데칠성음료의 시장 진출로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가 가지고 있는 유통망의 위력 때문이다. 김륙 동아오츠카 나랑드 사이다 팀장은“롯데칠성음료가 신제품을 시장에 깔기만 해도 매출 10억원은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도 같이 성장해 제로칼로리 사이다 시장이 올해 15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칼로리 사이다 시장은 전체 사이다 시장 규모인 4100억~4200억원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이지만‘웰빙’에 대한 니즈(Needs)가 점차 커짐에 따라 시장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링크아지텍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월 대비 8월 6% 감소했다. 8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이 74%선으로 떨어진 셈이다. 업계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가 기존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는 제로칼로리 사이다 출시를 한 것은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경영 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에 제로 칼로리 시장이 앞으로 달아오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제로 콜라 시장도 뜨겁다. 업계에 따르면 제로 콜라의 일반 소매채널 시장규모는 320억원대로 추정된다. 연 10% 성장해 음료업계의 블루칩으로 등극하고 있다. 코카콜라는‘코카콜라 제로’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성장해 시장점유율 60%로 1위를 차지하고 펩시콜라는 10~15% 성장해 40% 대 미만의 시장 점유율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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