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한 대신 우수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점차 기존의 합성의약품 시장을 대체해 나가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바이오의약품 시장진출의 ‘한류스타’로 손꼽히고 있는 바이로메드가 있다.
◇해외시장에서 더욱 유명한 바이로메드 = 아직도 전 세계 의약품시장은 합성의약품의 비중이 바이오의약품보다 더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비중은 지난 2000년 9%에서 2008년 17%, 오는 2014년에는 23%까지 연간 14%가량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별 제약시장 규모로 살펴보면 미국이 1위, 일본이 2위, 중국이 3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부터는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제약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지만 대기업을 포함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은 대부분 국내에서의 임상시험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바이로메드는 국내는 물론 바이오신약의 거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동개발 및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까지 진행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바이오메드는 한국에서 4건, 미국 4건 중국, 3건 등 총 11건의 임상승인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존슨앤존슨그룹, 중국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 등에 총 6건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로메드가 글로벌시장에서 다수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2005년부터 해외시장에 네트워크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미국내에서는 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 등 7곳의 병원 및 대학내 임상센테, 중국에서는 복건성종양병원 등 12곳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또한 지난달부터 바이로메드는 미국 ‘이엠바이오파마(VM BioPharma)’ 사무실을 개소하고 미국 프로젝트의 임상 개발 단계에 따른 FDA, CRO(임상시험 대행기관) 등과 임상병원, 의료진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 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 제휴를 맺고 있는 것도 바이로메드의 강점이다. 현재 존슨앤존슨 등 미국 및 중국, 유럽내 8개 기업과 파트너 제휴를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한양행, 이연제약 등 4개 기업과 파트너 제휴 맺고 있다.
바이로메드가 보유한 기반소재 중 단백질분야는 단백질 재조합과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및 항암 보조 치료제 를 개발할 수 있다.
항체분야는 면역반응 활성화 기술과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은 항암치료제, 면역계 질환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하다.
유전자와 천연물 분야에서는 각각 심혈관과 신경계 질환치료제, 면역계 질환치료제 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로메드가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성할 수 있는 이유는 연구개발(R&D) 기술 능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바이로메드는 단백질, 항체, DNA, 천연물 등과 관련된 169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R&D 개발인력은 전체 직원 110명 가운데 77명으로 3분의2 가량이 R&D에 전담하고 있다.
연구개발비 투자에도 바이로메드는 최근 5년간 평균 51억원(정부지원금 포함)을 투자하고 있다. 즉 이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력들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PG201은 바이로메드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제품으로 비임상연구에서 연골조직 파괴에 관여하는 단백질(MMP)과 염증성 매개인자를 감소시켜 연골조직 파괴 억제 및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나타낸 바 있다.
단백질 항암보조치료제인 ‘VM501’은 단백질을 투여해 혈액내에서 혈소판을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제품으로 중국에서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과 임상2상을 지난해 4월 끝마치고 임상3상을 진행하기 위해 임상시험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바이로메드측은 이 제품이 임상3상을 마치는 기간을 오는 2013년께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로메드의 또다른 주력제품인 허혈성 지체·심장질환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VM202’는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바이로메드는 임상 2상 종료 후 기술이전을 통해 허혈성 심장질환이라는 더 큰 시장을 노리고 있다. 허혈성 지체질환은 기존 치료제의 효과가 낮고 신개념 치료제 개발은 대부분 실패했거나 개발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임상 2상의 성공적인 종료가 곧 기술이전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들어 임상 2상 단계에서 라이센싱 되는 비율이 약 40%정도이기 때문에 VM202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VM202는 현재 국내에서는 이연제약, 중국에서는 베이징 노스랜드 바이오텍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또한 유방암 치료제인 ‘VM206RY’는 현대아산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며 항암항체 치료제인 ‘VM505’는 전임상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