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로메드는 지난해 매출액 46억원,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R&D 비용과 설비투자, 임상시험 비용 등에 자금을 많이 사용했지만 천연원료로 만든 건강기능 심품인 알렉스와 6건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이 매출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용수 대표는 2012년이 바이오메드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이유는 관절염 치료제인 PG201의 상용화가 시작되고 이후부터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제품들이 매년 출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PG201은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해 바이로메드의 주된 매출처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매년 8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기존 제품과 비교했을 때 더 좋은 연골재생효과 결과를 기록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G201의 파트너사인 국내 제약사도 기존 관절염 치료제들 수준의 매출을 충분히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PG201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다면 바이로메드는 매출 중 약 10%를 순이익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김용수 대표는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준비중인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인 WM501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그는 “현재 WM501은 임상 3상을 위해 신청해놓은 상태”라며 “현재 파트너사를 포함한 중국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들과 영업권 협의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 신청을 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인 VM202-DPN에 대해서도 다국적 제약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당뇨병이 걸리면 혈당이 높아지면서 모세 혈관들이 죽게 된다”라며 “작은 혈관이 죽으면 신경세포도 같이 죽게 돼 통증이 오더라도 통증을 느낄 수 없으며 결국 이 부위를 절단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증상은 전체 당뇨병 환자 중 3분의 1이 겪고 있을 만큼 환자의 수가 많다”라며 “미국에서 임상 1상 테스트를 했을 당시 통증이 현저히 감소한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앞으로의 자금조달 계획에 관해서는 “당분간 유상증자 등과 같은 자금조달은 전혀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