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1900달러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온스당 1891.9달러로 거래를 마친 12월물 금 가격은 시간외 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1900달러를 돌파했다.
유럽 재정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극에 달한 영향이다.
달러를 비롯해 환율 동향의 심한 변동성도 대체 통화로 간주되는 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달러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완화기대감에 한층 더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엔이나 스위스 프랑은 지속되는 강세로 정부의 환율개입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금 값이 조만간 조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경계섞인 우려도 나오고 있다.
로직어드바이저스의 빌 오닐 애널리스트는 “금 값은 월초 대비 16% 상승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대폭의 조정에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