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4연승을 거두며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 차우찬-권오준-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조'가 롯데를 상대로 2-0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삼성은 이날 SK에 패한 2위 기아와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려 당분간 선두 질주를 이어가게 됐다.
선발 차우찬은 5이닝을 무안타로 막고 내려갔지만 불펜의 도움 속에 올시즌 네 번째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1이닝을 무안타로 막아 4일 연속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33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2005년 프로 데뷔한 오승환은 개인 통산 198세이브를 기록, 통산 200세이브에 2개를 남겼다.
반면 전날까지 6연승을 달리다 일격을 당한 4위 롯데는 5위 LG에 반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사이드암 이영욱을 선발로 내세운 3위 SK가 투수 3개 부문 1위 윤석민이 등판한 기아를 4-2로 물리쳤다.
3연승을 거둔 SK는 기아에 2게임차로 다가서 순위 교체도 바라보게 됐다.
이날 이종범은 팀의 패배 속에도 2점 홈런을 날려 40세 11개월 21일로 국내 선수 최고령 홈런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은퇴한 양준혁이 보유한 40세 10개월 28일이다.
외국인선수를 포함해 프로야구 최고령 홈런 기록은 펠릭스 호세(롯데)가 수립한 42세 8일이다.
잠실에서는 LG가 선발투수 벤저민 주키치의 호투 속에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한화에 8-0으로 완승했다.
특히 주키치는 8회 2아웃까지 한화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 대기록을 눈앞에 뒀으나 이양기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물거품이 됐다.
목동 경기에서는 꼴찌 넥센이 두산을 8-5로 꺾어 3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