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하의 포토레슨]“페어웨이 우드도 약간 박아치는 것이 좋다”

입력 2011-08-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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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 우드 잘치는 법

▲미셸 위가 페어웨이에서 우드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

페어웨이 우드는 드라이버처럼 거리를 내는 클럽. 단타자(短打者)로 고민하는 골퍼나 4,5번 등 롱아이언의 어려움을 겪는 골퍼에게 딱 맞는 클럽이다. ‘우드의 달인’ 김미현은 우드를 11번까지 갖고 다닐 정도다. 최경주나 양용은 등 톱 프로들도 유틸리티나 하이브리드 클럽 등 우드를 롱아이언 대신 사용한다.

유틸리티나 하이브리드는 페어웨이 우드에서 변형된 클럽으로 우드와 아이언 특장점을 살려 제작한 클럽으로 무엇보다 사용하기가 쉽다는 점이다.

우드를 잘 치려면 부드러운 스윙이 요구된다. 하지만 우드를 잡는 순간부터 이런 생각은 오간데 없다. 티샷한 거리를 만회하거나 거리를 더 내야한다는 압박감으로 자신도 모르게 힘이 잔뜩 들어가 미스 샷을 내기 일쑤다. 재미난 사실은 우드의 실수는 연속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유는 처음에 뒤땅을 치거나 토핑이 나면 어깨에 더욱 힘이 들어가고 결국 경직된 스윙은 또 다른 미스 샷을 낳는다. 특히 우드의 실수는 볼을 띄우려는 마음이 앞서 토핑이 나고 샤프트가 아이언 보다 길다보니 손목이 먼저 풀어져 곧잘 뒤땅을 친다.

멋진 우드샷을 하려면 여성의 스윙처럼 파워를 최대한 줄이고 거리는 클럽에 맡겨둔다. 대개 빗자루를 쓸 듯 치라고 하는데, 이보다 약간 박아치는 기분으로 샷을 하면 거리 손실을 줄이고 볼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드라이버는 올려치는 어퍼블로 샷이지만 우드는 역시 페어웨이에서 볼을 치므로 다운블로 샷 감각이 더 필요하다. 헤드가 볼쪽으로 내려오면서 볼을 먼저 맞추고 폴로스루를 길게 가져는 것이 유리하다. 볼부터 맞추려면 헤드가 지면을 스치는 것이 아니라 볼부터 치고 나가면서 임팩트후 길게 뻗어주는 폴로스루가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임팩트이후 폴루스루가 진행되는 동안 여전히 머리는 어드레스 때 처럼 볼위에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 하체는 목표방향으로 이동하고 상체는 가급적 남겨 놓는다. 물론 피니시때 왼쪽은 단단한 벽처럼 만들어야 한다. 우드 샷에서 거리를 더 내고 방향성을 얻으려면 피니시보다 임팩트와 폴로스루가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어드레스는 아이언때보다 스탠스를 조금 더 넓게 선다.

요즘 처럼 잔디가 길면 러프에서 헤드 높이가 낮은 섈로페이스 우드는 스카이 하이볼이 나오므로 볼을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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