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부터 28일까지의 집중호우로 도내에서 2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6건의 산사태로 17명, 하천 범람과 급류로 7명, 주택침수로 4명이 숨졌다. 지역별로는 포천 7명, 광주·동두천 각 6명, 파주·연천 각 3명, 양평·과천·용인 각 1명이다.
실종자는 대부분 급류에 휩쓸려 생사가 불분명하다. 연천 3명, 파주·가평 각 2명, 양주·여주·용인·포천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저지대에 위치한 주택 침수도 잇따라 동두천 1887채, 부천 746채, 광명 375채, 하남 308채 등 모두 24개 시·군에서 총 4619채가 물에 잠겼다.
이에 따라 4013가구 87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이재민도 부천·용인·광주·동두천 등 4개 시 644가구 796명에 달한다.
농업·산업계 피해도 많았다.
광명시 학온·소사동과 부천시 오정동, 광주시 초월읍, 남양주시 진접읍 등에서 논과 시설채소 재배지 715㏊가 침수됐다. 소 2농가 11마리, 돼지 5농가 1450마리, 닭 16농가 27만2750마리, 개 1농가 120마리 등이 폐사했고 돈사 2개 동이 낙뢰로 소실됐다. 광주 101곳, 남양주 100곳, 부천 43곳 등 10개 시·군에서는 377곳의 공장이 피해를 입었다.
광주 등 6개 시·군에서는 하수처리장 9곳이 침수돼 3곳은 응급복구했지만 6곳은 아직도 가동하지 못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