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와 한국지엠 알페온이 올해 신차들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충동안전도 평가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모닝은 이반 대상 차량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점수를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 차량이 충돌안전 1등급을 받았으나 보행자 안전성 부문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출시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승용차를 대상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연 2회 실시하는 안전도 평가를 통해 총돌분야 종합등급을 발표하며, 올해 11개 차종 중 1차로 기아 모닝(경형), 현대엑센트(소형), 닛산 알티마(중형), 한국지엠 알페온(대형), 현대 그랜저(대형) 등 5개 차량을 실시했다.
이번 평가항목은 △정면충돌 안전성 △부분정면충돌 안전성 △측면충돌 안전성 △좌석 안전성 △기둥측면충돌 안전성 (이상 충돌분야 5개 항목) △보행자 안전성 △제동 안전성 등 총 7개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평가결과 자동차 안전도를 대표할 수 있는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 경차(기아 모닝)를 포함해 5차종 모두 1등급을 받아 충돌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방 추돌시의 탑승자 목 상해 예방 등을 위한 ‘좌석’ 안전성’은 대부분의 차종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기둥측면충돌’ 안전성은 5차종 모두 커튼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평가결과 일정 요건을 만족해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보행자 안전성’은 전년과 같이 대부분의 차종이 미흡해 제작사의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정면충돌’과 ‘부분정면충돌’ 및 ‘측면충돌’ 안전성에서 5차종 모두 별 5개를 받았다.
‘좌석’ 안전성에서는 기아 모닝, 현대 엑센트·그랜저, 한국지엠 알페온이 별 5개, 닛산 알티마가 별 4개를 받았다.
제작사 요청시험으로 5차종 모두 실시된 ‘기둥측면충돌’ 안전성에서는 일정 요건을 만족함에 따라 충돌분야 종합등급에서 가점 2점을 받았다.
실제로‘보행자’ 안전성에서는 기아 모닝, 현대 엑센트·그랜저 및 한국지엠 알페온이 별 3개, 닛산 알티마가 별 2개를 받았다.
‘제동’ 안전성에서는 5차종 모두 제동거리가 짧고, 차선 이탈도 없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5차종 및 그간 평가된 자동차의 자세한 안전도평가 결과는 국토부 자동차정보전산망(www.car.go.kr)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11월에는 나머지 현대 벨로스터, 한국지엠 아베오·올란도, 쌍용 코란도C, 아우디 A4, 폭스바겐 골프 둥 6차종의 평가결과와 함께 ‘올해의 안전한 차’도 선정해 발표된다.
한편, 국토부는 기존의 평가항목에 대한 개선연구와 안전도 효과가 우수한 차선이탈 경고장치 및 전방자동차 충돌경고장치 등 첨단안전장치에 대한 평가방안을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충돌분야에만 종합등급제를 시행하던 것을 전체분야로 확대해 소비자들이 보다 더 알기 쉽도록 전체분야 종합등급제 시행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