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22일 아름다운 납세자 33인을 선정해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수여했다.
아름다운 납세자 상은 공정사회를 구현하는데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국세청은 ‘국민 추천제’를 도입해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훈훈한 미담 사례의 주인공에 해당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추천받아 수여한다.
수상자 가운데 제주도에서 세탁업소를 운영하는 김창기 대표는 과거 사업실패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세금도 10억 이상 체납한 상태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수상자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장기간에 걸쳐 꾸준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와중에서도 장애인을 75% 고용하고 직접 차량을 운행해 출퇴근을 돕는 등 따뜻하게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 활동에도 적극 나서 자신의 오리가공제품을 보육원, 장애인 시설 등에 지속적으로 기부‘식품업계의 날개 없는 봉사왕’이라고 불리고 있다.
김 대표를 비롯해 이번에 선정된 33인에게는 3년간 세무조사 유예와 납세담보 면제, 정부 각 기관의 물품 및 용역구매 심사 시 가점부여, 신용보증기금 보증심사 우대, 대출금리 우대, 소액 무담보대출 등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또 10~20분이면 출·입국 수속을 마무리할 수 있는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 카드도 8월 중으로 발급할 계획이다.
국세청은 올해 최초로 시행된 ‘아름다운 납세자 상’ 제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사회 구현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발전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