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릴리전이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트루릴리전 청바지의 신모델 가격이 375달러(약 31만8500원) 이상이라면서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청바지와 ‘메이드 인 USA’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청바지 가격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엄 데님의 글로벌 허브로 불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메이드 인 USA’ 제품을 생산하는 몇 안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트루릴리전을 비롯해 J브랜드, 세븐진(Seven for All Mankind) 등 고급 청바지 브랜드는 LA에서 시작됐다.
시장조사업체인 NPD그룹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지난 4월 말 끝난 회계연도에 청바지 138억달러 어치를 구매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프리미엄 청바지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J브랜드의 여성 청바지 브랜드인 마리아(Maria)는 226달러에, 세븐진의 남성 브랜드 에이단(Aidan)은 225달러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의 청바지은 495달러에서부터 665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미국에서 만들어진 프리미엄 청바지가 구매 고객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글로리아밴더빌트와 캘빈클라인은 수십년 전 소위 ‘디자이너 진’이라고 불리는 청바지를 시장에 내놨다.
이들 브랜드 청바지는 오늘날 사무실에서는 물론 오페라 관람시까지 널리 착용되고 있다.
트루릴리전의 인기 브랜드 ‘슈퍼T’ 라인 청바지를 생산하는데는 50달러의 비용이 든다.
이 청바지의 도매 가격은 152달러며 평균 소매 가격은 335달러다.
다만 청바지의 상당수가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기도 하다.
트루릴리전은 오는 가을부터 대대적인 청바지 마케팅 캠페인을 펼칠 전략이다.
트루릴리전 브랜드 창업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루벨은 “널리 알져지지 못한 로고와 세부 장식을 버리고 진정한 청바지 애호가들을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