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헌 서울우유 조합장이 향후 3년 이내 매출 2조원을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11일 서울우유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74주년 기념식에서 송 조합장은 매출 2조원 돌파와 국민 우유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우유의 매출 규모는 1조5000억원대다. 그의 공약대로 매출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3년내 매출 5000억원을 추가로 달성해야 한다. 하지만 초과 달성을 위해서 넘어야 할 벽이 너무 높다. 구제역 등으로 어려워진 낙농환경과 한-EU FTA가 바로 그것.
이를 인지한 송 조합장도 기념식에서“서울우유는 현재 열악해지고 있는 낙농환경과 낙농선진국과의 FTA체결에 대한 변화와 개혁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제품 개발 노력과 다각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서울우유는 프랑스 다논과의 업무협정 체결로 발효유 액티비아의 냉장유통을 맡으면서 냉장 발효유에 대한 경험을 쌓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짜요짜요에 이어 히트 상품 개발에 밑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 조합장은 “순탄치만은 않았던 74년의 역사 속에서 국내 유업계를 이끌어왔던 것처럼 조합원, 직원, 유통종사자가 적극 협력한다면 낙농시장이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건강과 행복을 제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