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지역에 시간당 최고 6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일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기상대는 3일 오전 5시20분을 기해 인천시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전 9시 현재 승봉도 155mm, 덕적도 146mm, 자월도 119mm, 영흥도 108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내륙지역에서는 송도 87.5mm, 남동공단 81.5mm, 부평구 67.5mm, 중구 38.5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10개 구ㆍ 군 직원 1천46명을 동원해 배수 지원, 수해취약지, 재해위험지구 순찰을 강화했다.
현재까지 주택침수 피해는 남동구 구월동, 남구 문학동에서 1채씩 발생했다. 추가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
기상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천지역에 30~80mm의 비가 더 내린 뒤 오후 6시를 전후해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산사태, 하천 범람 등 피해가 우려되므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