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일 새벽 발생한 양주시 섬유공장 벙커C유 유출 사고와 관련해 양주시 조사 결과 하천에 최종 유출된 벙커C유 규모가 200ℓ 정도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당초 유출된 벙커C유 규모는 4000ℓ로 추정됐으나 이중 3000ℓ는 공장 내부에 잔존한 상태였다.
하천으로 유출된 벙커C유는 1000ℓ 정도로, 이중 800ℓ는 오일붐(해양 기름 오염 확산 방지장치)을 설치해 흡착포 등으로 제거했고 하천변 벙커C유가 묻어있는 수초는 군부대 등 방제인력을 동원해 처리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환경부 측은 나머지 200ℓ가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하류 신천 및 한탄강에는 석유 흔적이 보이지 않는 상태로 앞으로 지속적인 하천변 순찰을 통해 적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경기도 양주시 율정동 한 섬유공장에서 지하 탱크저장소에 벙커C유를 넣던 중 연결관이 빠져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