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 4G 시대를 본격 개막하는 '4G LTE 상용서비스 기념 행사'를 갖고, △가장 빠른 4G와 △대한민국 최강 LTE △더 얼티밋 스피드(The Ultimate Speed)를 표명하며 4G LTE 상용서비스를 7월 1일 본격 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4G LTE 상용서비스 개시로 4세대 이동통신으로의 진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의 네트워크로 변모됨에 따라 기존 3G에서는 불가능했던 고화질 HD 영상, 대용량 콘텐츠, 실시간 스트리밍,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 등 진정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LG유플러스 4G LTE는 3G 모뎀 및 라우터 시장은 물론 기존 2G 및 3G 휴대폰 시장을 4G LTE로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연말 LTE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신규 가입자의 20~30%가 LTE 서비스를 선택하고, 전국 단일망이 확보되는 내년 중반 이후에는 대부분의 신규 가입자가 LTE를 선택하는 등 이동통신 경쟁구도에 대변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4G LTE는 3세대 비동기식 이동통신 기술표준화 기구인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2008년 12월 기술표준을 확정했으며, 기존 3G WCDMA보다도 데이터 전송속도가 75Mbps(다운로드)로 5배 빨라 현 이동통신 기술 중에서 가장 진화된 서비스이다. 현재 전세계 14개국 20개 사업자가 도입을 했고 내년까지 81개 사업자가 도입할 전망이다.
이날 행사에서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은 “창립 이후 사상 최대의 투자를 통해 내년 7월 LTE 전국서비스에 돌입하면 와이파이 U+zone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된다”며, “LG유플러스는 대한민국 최강의 4G LTE를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통신시장의 판도를 바꿔 모바일 혁명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IT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방위 한선교 국회의원과 이용경 국회의원, 방통위 홍성규 부위원장을 비롯 장비제조업체 등 관련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4G LTE 상용서비스 행사 및 핵심서비스를 시연했다.
4G LTE 시연에서는 4G LTE와 3G WCDMA의 속도 비교를 비롯해 HD급 비디오 컨퍼런싱, 실시간 CCTV, 스마트 에듀케이션, HD실시간 방송,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 Shoot & play, 개인방송 등 초고속 데이터 전송속도가 요구되는 서비스를 선보여 4G LTE 1등으로의 도약 의지를 다졌다.
◇SKT보다 2배 빠른 LTE..전국망도 먼저 한다
LG유플러스는 최대 장점으로 경쟁사의 LTE보다도 전송속도가 2배 빠르다는 것을 꼽았다. LG유플러스는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MHz씩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최대 75Mbps까지 낼 수 있어, 이에 대한 LTE 로고를 확정하고 “The Ultimate”라 명명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5MHz 사용하고 4분기 중 10MHz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다른 하나는 세계 최고의 4G LTE 전국 단일망을 조기에 구축키로 한 점을 꼽았다. LG유플러스는 7월 1일 서울 및 수도권, 부산, 광주 등의 거점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9월말에는 서울 및 수도권 전체와 대부분의 광역시를 포함하는 서비스 지역을 확보키로 했다.
또 연말까지는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중소도시를 포함한 전국 82개 도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상용서비스 개시 1년만인 2012년 7월 기존 CDMA망을 능가하고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4G LTE 전국 단일망을 최단기간 내에 완성해 국내 최초 LTE 전국 단일망 사업자가 될 것임을 공표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2012년 상반기까지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담당하는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을 각각 6200개, 5만개 구축하고 건물 내부 및 지하 공간의 서비스를 위한 인빌딩 중계기와 일반중계기 11만개를 설치하는 등 도시 지역은 물론 군읍면 지역까지 완벽한 전국망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내년까지 LTE에만 1조2500억원이 투입할 계획이다.
◇연내 LTE스마트폰 등 3~4종 출시
LG유플러스는 7월 1일 이동통신 역사상 가장 빠른 최대 75Mbps 속도를 지원하는 데이터 전용 4G LTE 모뎀(LG전자, LG-LD611)과 라우터(삼성전자, SHV-E100L)를 각각 1종씩 출시할 계획이다.
LTE 전국 단일망이 구축되는 내년 7월까지는 끊김없는 사용을 위해 LTE망이 설치된 지역에서는 LTE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존 3G망인 리비전A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월부터는 LG전자와 삼성전자에서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지원하고 HD급 해상도와 NFC(근거리통신) 및 해외로밍이 가능한 최고 사양의 LTE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이고, LTE용 패드 등을 포함하면 올해 안에 3~4종의 LTE 단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최고 인기 스마트폰은 물론, 보급형 LTE 스마트폰까지 확보하고, 전국 단일망이 구축되면 음성과 데이터를 LTE망으로 한꺼번에 제공하는 LTE 싱글모드 스마트폰을 내놓고 해외의 경쟁력있는 인기 스마트폰 소싱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LTE 모뎀과 라우터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요금제는 월 기본료 3만원에 5GB, 5만원에 10GB를 제공하는 2종이며, 무료 데이터 초과시에는 MB당 30원을 부과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요금는 경쟁사의 LTE 모뎀 및 라우터 전용 요금제 대비 최대 14% 이상 저렴해 고객이 LTE 데이터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LTE 상용서비스를 맞아 요금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본 데이터 용량보다 각각 2GB/4GB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고객은 월 기본료 3만원에 7GB, 5만원에 14GB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10월 LTE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점에 오픈 환경에서 LTE의 특장점인 빠른 전송속도와 반응속도, 대용량의 서비스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적이고 획기적인 LTE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의 요금 선택에 대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