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으로 “언니, 2홀만 더 돌면 안될까?” 당연히 안된는 것을 알면서도 지나가는 말로 물어 본다. 그런데 이것이 실제 골퍼의 마음이다.
골프는 참으로 묘한 운동이다. 18홀을 돌면 늘 뭔가 부족한 것 같다. 3~4개홀을 더 돌았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 것이 골퍼들 이다. 그렇다고 18홀을 더 돌기는 부담스럽고. 이때문에 허전한 마음을 달래기위해 골프코스를 돌고나서 스크린골프를 찾는 골퍼들도 적지 않다.
이런 골퍼들의 간절한(?) 소망을 들어줄 골프장이 국내에 생겼다.
골프장들의 고객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한 퍼블릭 골프장이 골퍼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골프장은 18홀을 돌고 나서 2% 부족한 골퍼들에게 안성맞춤 골프장이다. 정규 18홀 골프코스와 6홀 코스가 별도로 있기때문이다.
사전에 예약할 때 24홀을 하면 된다. 정규 퍼블릭코스는 18홀 코스길이가 6,732m나 되고, 6홀도 4,440m이다. 회원제 골프장에 비해 결코 홀 길이가 뒤지지 않는다.
18홀뿐 아니라 6홀의 이용은 쉽다. 인터넷 회원을 가입하면 된다. 특히 이 골프장에서 발행한 G카드를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6홀은 캐디없이 운영한다. 주중 그린피는 6홀에 2만원이고, 12홀에 4만원, 18홀에 6만원이며 카트비는 1인당 1만5천원. 7만5천원에 18홀을 돌 수 있다. 6홀은 파4가 4개, 파3가 2개다.
이 골프장은 이벤트도 매일 연다. 비록 작은 선물이지만 5가지의 기록을 세우면 그날 그날 증정한다.
힐코스 7번홀의 페어웨이 ‘짝바위 존’에 볼이 들어가면 우산을 준다. 힐코스 3번홀(파3)에 4명이 모두 파온이 되면 골프양말 4켤레를 제공한다. 록코스 4번홀에서 이글이 잡으면 페어웨이 우드클럽을 1개가 주어지고, 록코스 6번홀 한팀이 언더파(15타이내) 스코어를 내면 와인 1병이 서비스로 나온다. 힐코스 5번홀에서 올파(all par)를 하면 골프장갑이 각각 주어진다.
또한 그린 마일리지를 실시한다. 주중 그린피에 5%, 주말은 3%가 적립되며 2만원 이상 적립하면 골프장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 골프장은 일동레이크GC를 설계한 프로골퍼 김학영씨가 디자인했다. 산악지형이지만 지형이 평탄하고 홀 길이가 시원하게 뻗어 있다.특히 소설악으로 불리는 운악산을 배경으로 코스가 들어서 가을 풍광이 절경을 이룬다.
이 골프장은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명덕리에 자리잡은 포레스트힐CC(대표이사 홍승범.www.foresthill.kr)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