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위 국토부...해운업계 연찬회 불참

입력 2011-06-17 18:47 수정 2011-06-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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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술 접대와 뇌물수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국토해양부가 직원이 선주협회 연찬회에 불참했다.

17일 국토부와 한국선주협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고 있는 해운업계 사장단 연찬회에 1급 실장을 비롯한 국토부 직원들이 대거 참석키로 했다가 전원이 불참했다.

이번 연찬회는 해운사 사장단이 참석해 해운업계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연례적인 자리로, 지금까지는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의원들은 물론 해운업계를 관장하는 국토부 관료들도 참석해 의견을 주고받아 왔다.

특히, 연찬회 이튿날인 18일에는 국토해양부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해 80여분간 정책간담회 열고 관련 현안을 공유키로 했었다.

이날 연찬회에는 STX그룹 부회장인 이종철 선주협회장을 비롯해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 해운업계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국토해양위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과 박상은 의원,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했다.

그러나 애초 참석키로 한 주성호 물류항만실장을 비롯한 해당 부서 직원 15명은 행사 하루 전인 16일 선주협회 측에 전원 불참을 통보했다.

선주협회 주관 연찬회는 해운사 CEO들이 참석하는 공식행사이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이를 관장하는 국토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업계의 의견을 청취할 필요가 있는데도 최근 일련의 사태 때문에 지레 겁을 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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