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LG CNS에 따르면 현재 3명의 여성임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전체 임원의 11%를 차지한다. 이는 노동고용부가 2010년 9월에 발표한 500인 이상 기업 여성 임원 비율 평균이 6.8%의 약 2배정도인 셈이다.
LG CNS가 대기업에서는 드물게 높은 수준의 여성 관리자를 보유하게 된 것은 1987년 창립 당시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온 ‘능력과 실적 중시’의 기업문화와 성공적 IT서비스 프로젝트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섬세함과 정확함을 갖춘 우수한 여성 인재의 활약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LG CNS는 우수 여성인력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고 업무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2005년부터 서울 회현동 본사에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신축하/출산축하/자녀생일/초등학교 입학축하 선물뿐 아니라 매년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체험행사 등 다양한 육아지원 서비스를 실시, 일과 가정생활이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문화가 인정받아 LG CNS는 1997년에는 서울시에서 ‘여성우대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06년에는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한 ‘남녀고용평등우수기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김대훈 LG CNS 사장은 15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여성리더와 함께하는 CEO간담회’에서 “여성, 남성리더의 강·약점을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라며 “우리회사의 10년 후 비전인 ‘Vision2020’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영역을 넓히고 팀원들에게 뚜렷한 목표방향을 제시하는 리더가 돼달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리더들만의 공감대를 형성, 여성 개개인의 능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김대훈 사장이 마련한 스킨십 경영의 일환이다.
간담회에 참여한 50여명의 여성 리더들은 여성으로서 강/약점에 대해 공감하고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스로 섬세함과 꼼꼼함(48%)을 강점으로, 남성들과의 관계 형성의 어려움(37%)을 약점으로 꼽으며 여성 리더로서 개인과 회사의 발전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