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차관 출신 인물들 역시 장관 출신들보다는 수가 적지만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자리잡고 있다.
금융·로펌·기업·대학교수 등이 대표적 분야라 할 수 있다.
우선 자산운용을 포함한 금융분야에는 임영록·박병원·이동호 전 차관이 자리하고 있다.
임 전 차관은 1997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자금시장과장에서 처음 관료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정책조정심의관, 금융정책국장 등 정통코스르를 밟은 후 2007년부터 2008년 2월까지 재경부 2차관을 지냈다.
퇴직 후 2010년 8월부터는 역시 금융계로 진출해 KB금융지주 사장을 맡고 있다.
박 전 차관은 1995년 재정경제원 예산정책과장, 1996년 예산총괄과장, 2001년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2005년 6월부터 2007년 2월까지는 재경부 1차관을 역임했다.
박 전 차관 역시 퇴임 직후인 2007년 3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이동했다, 2008년 6월 다시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옮겨 공직에 몸을 담았으며, 지난달 부터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제34대 재무부 차관을 지낸 이동호 전 차관도 제5대 전국은행연합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RG에너지자원자산운용 회장이다.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재경원 차관을 지낸 이석채 전 차관은 법부법인 태평양 고문직을 맡았다 2009년3월에는 KT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올랐다.
김석동 현 금융위원장도 2007년 2월부터 2008년 2월까지는 재경부 1차관을 지낸 후 2008년 9월에는 민간연구소격인 농협경제연구소 대표로 잠시 관료사회를 떠났다 2011년 금융계를 뒤흔드는 막강한 파워를 쥐고 컴백했다.
이밖에 엄낙용 전 차관은 SK텔레콤 사외이사다.백원구·이정재 전 차관은 각각 법무법인 세종과 율촌의 고문과 상임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1998년 3월부터 1999년 5월까지 재경원 차관이었던 정덕구 전 차관은 지난해 10월부터 국제회계기준재단 이사, 2005년 7월 재경부 차관을 역임한 권태신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유엔평화대학 아시아태평양센터 이사장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