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가 1억달러의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신성장동력(나노) 펀드’를 공동출자로 조성한다.
14일 러시아를 방문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제2차 한-러 산업기술협력 고도화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산업기술협력 및 공동펀드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한-러 양국의 기술혁신 및 산업기술협력을 촉진하고, 나노 펀드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은 나노 분야에서 2020년까지 5조4000억원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고 러시아는 2015년까지 4조3000억원의 투자계획과 함께 36개 글로벌 나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 83억유로 규모의 펀드 조성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 장관은 “러시아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응용기술 및 상용화 노하우의 결합은 최적의 조합”이라며, “기업ㆍ대학 등 연구기관간의 노력을 당부하고, 양국 정부차원의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한-러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하고 러시아의 투자를 주도하는 대기업 레노바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간 협력이 유망한 바이오ㆍ나노, 지역개발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투자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최 장관은 러시아 주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경협일반, 조선, 지역개발협력 등에 대해 양국간 협력 비전에 대한 견해를 나누었다.
한편 양국은 투자협력,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 프로젝트, 국제 산학연 협력,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연구개발(R&D) 협력등 모두 5건의 MOU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