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과일, 음료, 냉방가전, 패션잡화 등 시원한 여름을 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기획행사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일 남부지방 낮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때이른 한여름 날씨가 지속되면서 여름 관련 용품 매출이 최대 1000% 이상 급증하는 등 불티나게 팔리면서 여름수요를 본격적으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시작돼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123개 점포에서 선풍기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082% 신장했다. 팥·떡·젤리 등 빙수재료는 288%, 에어컨 34%, 수박 27%, 참외 14%, 아이스크림은 13% 상승하는 등 여름 상품이 높은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 달간 세계 14개국 인기 병맥주 25종을 종류에 관계 없이 5병에 1만원에 판매하는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모두 개당 2000원 수준에 판매돼 이중 정상가가 가장 싼 호가든(330ml, 2150원)은 7%, 가장 높은 가격의 아일랜드 기네스드라프트(330ml, 3850원)는 48% 할인되는 것으로 총 25종에 대해 평균 29%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15일까지 중량 단위로 판매하는 수박을 30% 할인해 100g당 188원, 성주 참외(2kg 박스)는 9800원에 선보이며, 강원도 맑은청 토마토(4kg 박스) 9900원, 담양, 곡성 머스크메론(3입 박스) 2만7900원, 제주 하우스 밀감(1.2kg 박스) 1만2900원 등 국내 유명산지 과일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탁상용 미니 선풍기(ITF 20T21)와 일반 선풍기(40W20)를 각각 2만9900원, 3만9000원에, LG 휘센 및 삼성 등 브랜드 에어컨을 기획가에 판매하며, 훼밀리카드 소지 고객을 대상으로 그늘막(1만6900원), 아이스박스(34L, 2만7920원), 아동 스펀지샌들(9000원) 등 다양한 여름상품을 최대 50% 싸게 판다.
옥션은 여름 패션 아이템을 최대 90% 할인된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기존 옥션 판매가 대비 50~9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티셔츠, 팬츠, 잡화, 언더웨어 등 여름 패션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9일에는 여름신상 티셔츠는 58% 할인된 4900원, 글래디에이터 샌들은 73% 할인된 7900원, 나들이 캔버스 가방은 85% 할인된 1900원에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10일에는 남성팬티, 여성블라우스, 남녀공용 피어싱 등을 각각 67%, 67%, 83% 할인된 5천원 미만 특가에 구입 가능하다.
송하영 옥션 의류팀 팀장은 “고물가 시대에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몰을 통해 저렴하게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련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올 여름 패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아이템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스타일과 가격, 모두를 만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계에서는 덥고 습한 날씨를 대비해 여름철 즐기기에 좋은 시원한 외식 메뉴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버거킹에서는 최근 3500원에 팥빙수를 출시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스트로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3가지 종류의 베리를 듬뿍 담은 팥빙수로 스트로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각각의 신선한 열매의 맛과 상큼한 딸기시럽이 더해져 더욱 새콤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음료나 팥빙수 외에도 여름을 겨냥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돋보인다. 채선당은 '쇠고기 냉모밀 샤브샤브' 메뉴를 선보였다. 육수에 살짝 데친 쇠고기와 야채를 냉모밀에 올려 곁들여 먹어 샤브샤브 고유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고기까지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으며 가격은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