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평가지표로 경영평가를 받는 공공기관이 확대된다.
기획재정부는 2일 글로벌 경쟁지표를 올해 실적평가부터 한국전력·인천공항·가스공사 등 공기업에 우선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평가지표는 공공기관 경영실적을 전년 실적이 아닌 글로벌 우수기업의 실적과 직접 비교 평가하는 지표로 지난해 12월 도입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의 경우 지금까지는 생산성을 전년 실적과 비교 평가했지만, 개편 후에는 글로벌 탑 5공항의 자산수익률과 비교 평가받는다.
한국전력은 송배전손실률, 가스공사는 도입가 경쟁력, 도로공사는 하이패스이용률, 부산항만은 환적 경쟁력, 철도공사는 정시운행률·철도사고율 등도 평가 대상이다.
재정부는 지난 4월, 6개 한전 자회사의 2011년 경영평가 평가편람을 마련하면서 발전회사별 글로벌 평가지표를 개발해 반영했다.
5월부터는 다른 공기업·준정부기관에 대한 글로벌 평가지표 도입 확대를 위한 조사·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6~8월에는 공공기관별 해외 유사·경쟁기관 현황·공공서비스 특성·글로벌 경쟁여건 등 관련 자료를 수집·정리할 것”이라며 “9월까지는 민간전문가·경영평가단·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의 관련 자료 분석 및 검토를 거쳐 글로벌 평가지표 확대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