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무더위에 유통가 벌써부터 여름상품 전쟁

입력 2011-06-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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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등 에어컨·선풍기·빙과류 등 여름 대표상품 할인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는 등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유통가는 여름상품 선보이기에 분주하다.

이마트는 2일~8 전점에서 대대적인 여름 상품 판매에 나선다. 에어컨은 LG전자와 공동으로 기획해 최신 2in1 에어컨을 185만원에, 인버터 2in1 에어컨을 235만원에 준비했다.

하이네켄(네덜란드), 아사히(일본), 호가든(벨기에) 등 인기 수입 맥주를포함해 20여종의 수입맥주를 2000~2500원 균일가에, 빙그레 더위사냥, 롯데제과 수박바, 해태 쌍쌍바 등 유명 아이스크림 10여종은 가격동결된 3500~42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여름에 가장 많이 팔리는 원피스를 준비했다. 2일부터 15일까지 월드점, 중계점 등 전국 84개점에서 튜닉 원피스, 비치 원피스, 모녀 커플룩 원피스 등 다양한 원피스를 최대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튜닉 원피스’를 9800원에, ‘비치 원피스’를 2만9000원에 판매하며, 냉감 소재인 폴리에스터로 제작해 청량감을 더한 ‘쿨 원피스’를 6800원에 판매한다.

유소현 롯데마트 의류PB팀장은 “원피스는 연간 매출의 60% 이상을 여름시즌에 올릴 정도로 여름철 효자상품”이라며 “비치 웨어이면서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튜닉 원피스, 패밀리룩 콘셉트의 모녀 커플룩 원피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2만원대 선풍기를 선보이는 등 ‘여름 상품 기획전’을 6월7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우선 작년 12월부터 전문 MD가 6개월간 준비한 35cm 선풍기 2만대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여름상품을 대표하는 아이스크림도 특별 기획가에 준비했다. 바밤바, 누가바, 스크류바, 죠스바, 쌍쌍바, 돼지바 등 빙과류 78품목을 6개 구매시 3000원에 판매한다. 네슬레 초이스 아이스믹스, 동서 아이스티 복숭아, 설록차 메밀녹차 등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백화점 업계는 작년 이맘때 여성·남성 의류 봄 상품과 여름 상품 물량을 4대 6 비율로 구성했으나 올해는 봄 상품 비중을 10%포인트 가량 줄여 3대 7로 선보이고 있다. 여름 날씨가 일찍 시작되자 캐주얼 브랜드들이 반소매·블라우스, 민소매 원피스 등 여름옷을 예년보다 1~2주 빨리 각 유통점 매장에 입고시켰기 때문이다.

G마켓 등 온라인몰 업계도 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G마켓은 6월 말까지 파스타, 스타일멘토, 시크릿봉봉 등 인기있는 여성 소호샵을 선정해 신상품 및 특가 아이템을 선보인다. 인터파크도‘신상품 티셔츠’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양한 여름 티셔츠를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여름의류 판매가 벌써부터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돼 여름의류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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