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집권 연정이 오는 2022년까지 독일내 모든 원전을 폐쇄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노르베르트 뢰트겐 독일 환경부 장관은 이날 베릴린에서 “전일 밤 열린 연정 회의에서 집권 기독교민주당(기민당)과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 기민당의 바이에른주 자매정당인 기독교사회당(기사당)이 원전 폐쇄 시기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1980년 이전에 건설된 노후원전에 대해 가동 중단을 지시했다.
뢰트겐 장관은 “현재 가동중단 상태인 노후 원자로 7기와 크루에멜 원전은 즉각 폐쇄작업에 들어갈 것”이며 “6기 원자로는 오는 2021년말, 가장 최근 지어진 3기는 오는 2022년 말까지 가동한 후 운영을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