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과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지식경제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30일 지경부에 따르면 조석 성장동력실장과 진홍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등 1급 고위 공무원 중 일부가 최근 최중경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1·2차관의 내부 승진으로 공석이 된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해 신설되는 산업자원협력실장, 공석인 무역투자실장까지 고려하면 최대 6자리의 1급 인사가 단행될것으로 보인다.
우선 1급 중 정재훈 기획조정실장(26회)은 산업경제실장이나 에너지자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신설되는 산업자원협력실장에는 문재도 자원개발원전정책관(25회)이 내정된 가운데 김경수 지역경제정책관이 무역투자실장 등에 거론되고 있다.
2급(국장) 중 승진이 유력한 후보로는 부내 업무비중이 높은 기획조정실이나 산업경제실, 성장동력실, 무역투자실, 에너지자원실의 정책국장인 행시 26~27회가 물망에 오른다.
강남훈 기후변화에너지정책관(26회)이나 김재홍 한나라당 지식경제 수석전문위원(26회), 정순남 정책기획관, 정만기 대변인(27회) 등이 해당된다.
여기에 최 장관이 1~2기수 파괴는 가능하다고 언급한 점을 고려할 때 이관섭 에너지산업정책관, 우태희 통상협력정책관, 변종립 투자정책관, 박청원 산업경제정책관 등 일부 27회 국장들도 승진대상자에 포함된다.
일부 국장들이 1급으로 승진되면 후속으로 국·과장급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국장급은 종전 행시 25~28회에서 27~30회로 중심축이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과(팀)장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정책과장이 종전 행시 32~34회 중심에서 34회~36회로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다만 과장들은 올해 초 일부 승진인사가 이뤄진 점과 지난달 말 대규모 전보가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조직 안정을 위해 인사가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