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굵직한 대회가 열린다. 미국은 최경주(41.SK텔레콤)가, 유럽은 양용은(39.KB금융그룹)이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승을 달성한 최경주는 여유롭게 2승을 향한 발걸음을 옮겼지만 최근 연달아 컷오프를 당하고 있는 양용은이 이번 대회를 통해 부진을 털어낼지 궁금하다.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
최경주의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0월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를 국내에서 치르기로 한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HP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로써 최경주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3주 연속으로 대회에 나가게 됐다. 최경주는 1,2라운드에서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 더스틴 존슨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은 PGA 투어에서 11개 대회 연속 우승 등 총 52승을 기록한 바이런 넬슨(미국)의 이름을 따서 만든 대회다.
최경주는 2007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뒤 한동안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최경주는 지난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6위,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6일 끝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PGA 투어 홈페이지는 최경주가 우승후보 4위에 이름을 올린데다 세계랭커들이 유럽투어에 출전하느라 모두 빠져 있어 우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주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에서 아쉽게 2위를 한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우승에 재도전하며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김비오(21.넥슨),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도 출전한다.
골프전문채널 SBS골프는 27일 오전 3시부터 4일간 생중계한다.
◇BMW PGA 챔피언십
‘제주 야생마’양용은이 부진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최근 컷오프를 잇따라 하고 있는 양용은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유로(약 69억원))에 출전해 부진을 턴다. 양용은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파71.7,261야드)에서 개막하는 대회에 출전해 세계 강호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양용은은 시즌 초반 PGA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분위기를 타는듯 했으나 볼보 차이나 오픈과 한국에서 열린 유럽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컷오프된데 이어 지난주 열린 볼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16강을 넘지 못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다시 컷오프되며 최경주의 우승을 바라봐야만 했던 양용은은 그 동안의 부진을 이번 대회를 통해 모두 씻어낼 전환점으로 만들 생각이 간절하다.
볼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알바로 퀴로스(스페인)에게 패했던 ‘아이돌 스타’노승열(20.타이틀리스트)도 출전한다.
세계골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 2위 루크 도널드(이상 잉글랜드), 3위 마틴 카이머(독일), 5위 그레이엄 맥도웰(북아일랜드), 6위 로리 맥길로이(아일랜드), 9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세계 최정상의 멤버가 총출동해 한판승부를 벌인다. 특히
한편 이번 대회는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에 큰 변수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J골프는 26일 밤 12시, 27~29일 밤 11시 30분부터 이번 대회의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