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경영이 살음판을 걷도 있는 가운데 주말을 골프장을 비워둘 수 있을까. 사실 쉽지 않은 일이다. 영업을 안하면 얼마나 손해날까. 정규 회원제골프장(18홀)은 물론 주차장으로 사용하기위해 퍼블리코스(9홀)까지 문을 닫는다. 게다가 행사비용을 합치면 5억원이 날아간다. 그런데도 지난 10년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도 28일에 한다. 황금주말인 토요일이다. 어느 골프장일까. 바로 명문 골프장 서원밸리CC(회장 최등규)다.
자선을 먼저 생각하는 콘서트,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 음악회가 28일 서원밸리C(대표이사 박영호.seowongolf.co.kr)에서 열린다.
함께 나누려는 콘서트여서 3만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가고 있다. 30만평이 넘는 18홀 코스를 개방해 한살 어린 아이부터 칠순의 할머니까지 연령을 초월해 잔디를 밟으며 공연을 즐긴다.
올해로 11년째다. 2000년 첫 공연 당시 3명의 가수로 시작해 지난해 14팀이 출연했다. 첫 해 관객은 1520명. 그런데 지난해 무려 2만8,600명이 다녀갔다. 올 콘서트에는 5만명이 넘어설 전망이다.
서원밸리CC 못지 않게 캘러웨이골프(대표이사 이상현)가 10년째 자선이벤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제 서원밸리에서 펼쳐지는 그린콘서트는 이제 대한민국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축제에 초대하고 싶은 가수 1위에 오른 10대들의 우상 ‘비스트’를 비롯해 폭발적인 3단 창법으로 가요계를 뒤흔들고 있는 이시대의 아이콘 ‘아이유’가 출연한다. 여기에 남녀노소 연령층을 아우르는 진정한 뮤지션 ‘바비킴’이 초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슈퍼스타K 초대우승자 서인국과 달콤한 화음을 자랑하는 스윗소로우도 두 번째 그린콘서트에 출연한다. 아이돌 스타 마이티마우스&소야와 걸스데이도 나온다.
또한 중장년 층의 감성을 흔들어 놓을 솜사탕 같은 부드러운 목소리 박학기와 유리상자의 박승화가 출연해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인다.
진행은 레저신문 이종현국장과 개그우먼 겸 방송인 박미선씨가 한다.
골프장에서 하는만큼 캘러웨이골프가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장타대회, 어프로치 경연대회, 레가시 로또, 퍼팅대회도 함께 펼쳐진다.
아울러 씨름대회, 4, 5행시 짓기, 사생대회, 어린이 놀이터, 페이스 페인팅, 연날리기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자장면을 비롯해 우동, 막걸리, 구운 감자 등을 2, 3천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이날 판매한 금액은 모도 자선기금으로 쓰인다. 자선금은 파주 보육원과 사랑의 휠체어보내기 운동본부에 전달된다.
그린콘서트의 목적은 사랑의 실천. 10년 동안 3억원 이상의 자선금을 전달했다. 이 자선금은 이날 관객들이 사준 자장면, 막걸리, 감자튀김, 음료수를 판 금액과 캘러웨이에서 진행한 각종 이벤트 비용으로 모은 돈이다.
서원밸리 최등규 회장과 캘러웨이 이상현 사장은 “애초에 자선이 아니었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할 만큼 사랑실천을 소중히 생각하는 행사이다.
그린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초청권은 국내 골프연습장, 서원밸리, 캘러웨이골프 본사에서 배부하고 있다.
골프장 콘서트장엔 운동화를 필히 착용해야 입장 가능하다. 또한 저녁엔 날씨가 다소 쌀쌀할 수 있어 담요와 자켓을 준비해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