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위권 제약사로 군림하다 지난해 정부기관의 제재를 받으며 주춤했던 동성제약이 올해 신제품 출시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올해로 창립 54주년을 맞이한 동성제약은 오는 24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진출에 관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동성제약은 이를 위해 100% 출자 법인인 동성 루맥스를 설립했다.
동성제약은 그동안 미국을 비롯한 유럽국가, 일본 등의 기업과 기술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품목의 제품을 수출해왔고, 그 결과 2006년과 2007년에 미국과 중국 상하이에 각각 지사를 설립하며 현지화 전략에 성공했다.
2009년에는 약용화장품을 통해 피부미용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고 염모제 개발에 이어 지난해에는 비타민C제품을 출시했다. 이렇듯 동성제약의 사업분야는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염모제 △화장품 등 크게 4가지 사업으로 나뉜다.
하지만 올해 3월 동성제약은 자사 화장품에서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발표에 따라 해당 품목 회수 및 폐기 조치와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 문제는 지난해부터 제기돼 이 회사는 화장품 사업 등에 있어 곤혹을 치렀다.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는 동성제약은 최근 비비크림과 새 유형의 거품형 염모제를 출시하며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동성제약은 1994년과 1996년 설립한 동성장학재단(현 송음학술재단)과 선희복지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성제약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4.7% 증가한 71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앞으로 이같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