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초여름을 맞아 라이브 실력이 손꼽히는 남자 가수들의 대형 공연이 준비돼 시원한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27~28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의 ‘언플러그드 라이브’가 열린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20인조 챔버오케스트라 선율과 록밴드의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져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이승철의 공연은 관객들이 최대한 무대와 호흡할 수 있도록 여러 장치를 준비해 눈길을 끈다.
용산 야외 공연장의 단점으로 지적되어 온 시야 장애를 보완하기 위해 높낮이를 조절한 3000여석의 좌석을 특별히 설계했고 앞으로 길게 뻗어있는 돌출 무대를 통해 관객들이 이승철의 공연을 더욱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내달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인 신승훈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신승훈은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지난해 11월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서울, 제주, 미국 등을 돌면서 무대를 가지면서 서울에 돌아와 공연 투어를 마무리한다.
‘20주년 더 신승훈 쇼 그랜드 피날레’를 제목으로 내걸은 공연에서는 데뷔곡인 ‘미소속에 비친 그대’와 팬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선곡한‘보이지 않는 사랑’, ‘그 후로 오랫동안’, ‘아이 빌리브’, ‘엄마야’, ‘처음 그 느낌처럼’, ‘날 울리지마’등을 부른다.
신승훈은 “20년간 무대에 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관객이었다. 행복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28~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발라드 가수 성시경이‘처음’이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성시경이 군 제대 후 발매하는 7집 앨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 귀재로 불리는 김장훈이 콘서트의 총 연출을 맡아 감동을 한꺼번에 이끌어낼 예정이다.
성시경은 무대에서 7집 신곡들을 처음으로 들려준다. 신곡들은 성시경의 2001년 데뷔 당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채워졌다.
공연 게스트로는 최근‘우리들의 일밤-나는가수다’를 통해 라이브 실력을 재검증 받은박정현과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참석해 의 무대를 빛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