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영국 1부리그 통산 19번째 우승을 거머쥔 맨유의 경기중 중요 포인트 19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2010년 11월 박지성의 맹활약속에 2-1 승리를 거뒀던 울버햄튼전,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맨유의 승리가 19번째 우승의 시발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당시 박지성은 혼자서 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17일 박지성에 대해 "소리없는 진정한 영웅"이라며 시즌 평점 8점을 주면서 "그는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정력가이자 미드필더의 중심"이라고 칭찬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0점 만점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아랍권 위성채널인 알 자지라도 최근 영문판 홈페이지에서 '박지성은 이름없는 영웅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활약상을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영국의 대다수 언론이 박지성을 '이름없는 영웅'이라고 표현하지만 이젠 그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팀에서 '3개의 폐를 가진 선수'로 통하는 그는 맨유에서 중요한 순간 골을 많이 넣었고, 한국이 배출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한편 내달 1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되는 박지성 재단 자선축구경기에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남태희(발랑시엔)도 동참한다. 또한 일본 축구대표팀 출신의 나카타 히데토시와 마쓰이 다이스케, 그리그 지난 시즌 K리그 수원에서 뛰었던 리웨이펑도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