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기업체 소니가 네트워크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줄소송에 직면했다.
로이터통신은 소니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미국에서만 25건의 소송이 제기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은 모두 소니측의 과실 및 계약위반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은 소니가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데이터 베이스의 안전성을 적절히 확보했다면 해커가 침입해도 피해는 제한됐을텐데 소니가 이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신은 이들이 모두 소니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면서 이에 대해 소니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니는 미국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추가 대상은 소니의 미국 자회사인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SOE) 이용자 2460만명 중 미국 이용자 1580만명이다.
SOE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에게 연락해 최대 100만달러를 보상해줄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플레이 스테이션 네트워크(PSN)와 큐리오시티 이용자 7700만명 중 미국 이용자 3100만명에 대해서만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제공했다.
소니는 미국 이외 지역 이용자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는대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