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증권사들의 주주총회가 예정된 가운데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CEO들의 연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2008년 라이센스를 취득하고 영업을 시작한 중소형 증권사 CEO들의 임기만료가 몰려있는 상황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CEO들은 미래에셋증권(최현만 부회장), 삼성증권(박준현 사장), 비엔지증권(조강래 대표), 한국투자증권(유상호 사장) 솔로몬투자증권(김윤모 사장), IBK투자증권(이형승 사장), 애플투자증권 (류근성 사장), SK증권(이현승 사장), 토러스투자증권(손복조 사장) 등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CEO들이 큰 무리가 없는 경우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큰 무리 없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임기가 만료됐던 CEO들도 모두 연임된바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 박현주 회장의 최측근으로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토러스투자증권의 손복조 사장은 창립맴버이자 지분 10.0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안정적인 경영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의 박준현 사장은 지난해 말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재신임 되면서 연임은 이미 결정 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임을 이미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 사장은 지난해 실적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IPO 최대어라는 삼성생명을 주관하는 등 IB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높기 때문에 연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SK증권의 이현승 사장의 연임은 아직 불확실해 보인다. SK증권은 공정거래법 상정이 연기되면서 매각될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순이익이 33%나 급감했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형승 사장은 빠른 외형확장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있으나 적극적인 투자 탓에 지난 회계연도에 75억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IBK투자증권은 은행계 증권사이기 때문에 다른 일반 증권사 CEO들처럼 확실한 연임이 점쳐지는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