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9일“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받아야 한다”는 소장파의 주장에 동의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최고위원회의가 떠나면서 당의 최고의결기구를 만들어놓고 떠나는 건 안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당원간의 충돌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인준을 해야 되지 않느냐라는 게 의원들 다수의 얘기인 동시에 또 비대위 측도 그런 얘기를 하고 있다”며 “꼭 법적인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인 지지로 연결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이같은 입장을 미리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국민들 앞에서 말끔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제가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황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소중한 우리 당의 자산이기 때문에 활동을 하셔야 되는 동시에 또 앞으로 대선후보로도 나가셔야 될 뜻이 분명한 분이기 때문에 거기에도 맞춰서 두 가지 점에서 좋은 묘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원내대표 첫 시험대가 될 5·6개각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우리가 여당이라고 해서 방패를 하고, 야당이라고 공격하고 그러는 것은 국민보기에 안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