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PL(자체브랜드) 상품 '샘이깊은물' 생수가 일본에 수출됐다.
국내 유통업체가 기획해 만든 제품이 일본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21일 일본 대형마트 이온의 34개 점포에 PL 상품 ‘샘이 깊은물’ 1만5200병을 납품했다고 9일 밝혔다.
이마트가 일본에 PL 물을 수출하게 된 계기는 지난 3월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이온그룹 관계자가 신세계 동경사무소를 방문, 이마트의 PL 미네랑워터 공급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1차로 수출된 물량은 1만5200병으로 이온 34개 점포에서 21일부터 판매가 시작되어 15일만에 90% 이상 물량이 판매됐다.
이마트는 이온측과 협의를 통해 5월말경 2차로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민 바이어는 "이번 이마트 PL의 일본 수출은 일본 특수상황 때문에 시작되었지만 한국 대형마트 PL이 일본 대형마트에서 처음으로 판매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수출을 계기로 다른 이마트 PL도 일본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