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유망 공격수 신영록이 경기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영록은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 홈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출전한지 3분 만에 갑자기 쓰러져 곧장 한라의료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제주한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신영록은 심장 박동과 호흡 등은 정상으로 회복됐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수원에서 데뷔한 신영록은 2009년 터키의 부르사스포르에서 뛰다 지난해 7월 수원으로 복귀했고, 이번 시즌 제주로 이적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 중인 디디에 드록바에 빗댄 '영록바'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축구팬들은 지난해 인천에 입단한 골키퍼 윤기원이 지난 6일 갑작스럽게 사망한데 이어 이번 신영록 선수의 의식불명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얼마 전 故윤기원 선수에 이어 K리그의 불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신 선수가 건강을 회복해 그라운드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