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매각이 무산된 예쓰저축은행이 가격을 낮춰 다시 공개입찰 절차를 밟는다.
예금보험공사는 내주중에 다시 공개입찰 방향을 정하고 매각공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예쓰저축은행은 공개입찰 결과 유찰된 바 있다. 28일 최종 입찰의향서를 제출 받았지만 1곳밖에 참여하지 않아 결국 매각을 포기하게 된 것.
예보 고위 관계자는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지만 한곳만 참여해 경쟁이 되지 않아 결국 유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보는 수차례에 걸쳐 매각이 무산되면서 최근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과 묶어서 매각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지만 다시 한번 더 단독 매각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예보 고위 관계자는 “예쓰저축은행을 묶어서 매각을 진행했을 경우 오히려 인수하려는 곳에서 부담을 느끼는 곳이 있어 단독 매각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쓰저축은행은 이번에만 추진하는 매각은 5번째에 달한다. 3번의 공개입찰과 1번의 수의계약이 모두 무산됐으며 이번에 또한 5번째 공개입찰을 진행하게 된 것.
저축은행업계에서는 이같은 매각 실패가 매각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관심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예보는 다소 매각가를 낮춰 시장의 관심을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예쓰저축은행의 경우 매각가격이 100억원에서 150억원정도 선이었는데 이보다 더 낮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