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은 의사들의 작품사진 공모전을 통해 자선기금을 적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치료비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삼진제약이 사진을 취미로 하는 의사들과 손잡고 펼친 환우 수술비 지원 수혜자는 15세의 한 여학생(본인 요청으로 이름 게재 안함)이다. 현재 중학교 2학년으로 장래 요리사를 꿈꾸는 이 학생은 선천성 거대결장증으로 그동안 총 4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완치를 위해서는 앞으로 추가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부모님 역시 지체장애와 소아마비로 고생을 하고 있어 형편도 어렵다.
삼진제약은 이 학생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석 달 동안 온라인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 의사 사진공모전'을 개최, 전국 각지 의사들로부터 작품사진 180여점을 응모 받고 작품 출품과 우수작품 추천 건마다 일정액의 기금을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 펀드로 적립했다.
이갑진 삼진제약 상무이사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래 요리사가 꿈인 한 여학생에게 꼭 필요한 수술비를 지원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하며 수술비 마련을 위해 작품사진 응모와 추천을 해주신 전국의 많은 의사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하연지 학생의 치료는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외과의 박귀원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선천성 기형 어린이 환자를 돌보며 우리나라 소아외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끈 대표적인 명의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