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간호사 짜고 ‘마약대용 진통제’ 불법 유통

입력 2011-05-04 08: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의사와 간호사가 서로 짜고 마약 대용 진통제를 유통시키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마약 대용 진통제 ‘트라마돌’을 불법으로 대량 유통시킨 혐의(약사법 위반)로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의약품 도매업체 영업부장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매업체 영업부장은 2008년 7월 초부터 지난달 초까지 서울시내 모 병원 간호사 최모(46.여)씨에게 트라마돌 100mg 2만5000여개를 판매, 무면허 의료업자와 마약 투약자 등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그는 서울시내 4개 병원 간호사, 무면허 의료업자 등과 결탁해 향정신성의약품인 ‘디아제팜’과 진통제, 항생제, 태반주사제 등 20여종의 전문의약품 3100여 상자를 시중에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영업부장은 약품 공급책의 부탁을 받은 병원 의료진과 공모해 허위 주문서를 작성하는 수법을 사용했으며, 이중 서울 소재 모 원장 배모(43)씨는 손씨에게서 허위 세금계산서를 리베이트 명목으로 발급받아 세금을 감면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또 이들 약품을 사들인 후 자택에 의료 시설을 차려놓고 암 환자 등 150여명을 상대로 영양제와 태반주사제를 놓아 주는 등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전직 간호사 노모(44.여)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노씨는 디아제팜을 1년 이상 투약하며 환각상태에서 불법 진료행위를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1: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92,000
    • +5.99%
    • 이더리움
    • 4,482,000
    • +2.73%
    • 비트코인 캐시
    • 628,500
    • +12.74%
    • 리플
    • 833
    • +5.04%
    • 솔라나
    • 294,500
    • +5.25%
    • 에이다
    • 843
    • +16.6%
    • 이오스
    • 814
    • +18.66%
    • 트론
    • 231
    • +2.67%
    • 스텔라루멘
    • 154
    • +7.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13.07%
    • 체인링크
    • 20,280
    • +4.27%
    • 샌드박스
    • 421
    • +10.5%
* 24시간 변동률 기준